시범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사치스러운 마운드 운영이 나왔다. 

사이영상 투수 2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뉴욕 메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모든 관심은 메츠 마운드가 독차지했다.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팀의 원투펀치

 제이콥 디그롬(34)과 맥스 슈어저(38)의 등판을 예고했다. 

통산 77승 53패 평균자책점 2.50의 디그롬과 190승 97패 평균자책점 3.16의 슈어저. 

두 사람은 사이영상 수상 횟수만 5차례(디그롬 2회, 슈어저 3회)에 

달하는 올 시즌 최강의 원투펀치로 꼽힌다.

1회부터 디그롬은 이날 가장 빠른 구속인 시속 

98.9마일(약 159㎞)의 공을 던지며 첫 타자 딜런 칼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카슨의 우익수 쪽 2루타,

해리슨 베이더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실점하는 등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완벽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성적은 3이닝 1실점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하지만 평균 직구 구속이 시속 97.2마일(약 156.4㎞)이 

나오는 등 뛰어난 몸 상태와 구위를 뽐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난해 디그롬은 15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 92이닝 146탈삼진으로 

역대급 페이스로 사이영상을 노렸지만, 두 차례 부상이 이어지며 결국 시즌을 마감했었다.

디그롬이 내려가고 4회부터는 슈어저가 책임졌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시작한 슈어저는 6회 사구, 

볼넷, 7회 1실점, 9회 앤더슨 테하다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마지막 세 타자를 1루수 땅볼, 2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경기 기록은 6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슈어저 역시 평균 시속 95.4마일(약 153.5㎞)의 직구를 뿌리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디그롬 다음으로

 나오는 불펜이 슈어저인 것은 불공평하다"고 총평했다.

한편 메츠는 2회말 토마스 니도의 우중월 투런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7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린도어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니도는 3타수 2안타(1홈런)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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