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확률 70%. 5년 전의 신인왕과 3년 전의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정말 운이었던 

것일까? 코디 벨린저(27)가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벨린저는 이번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19타수 3안타 1볼넷, 타율 0.158와 

출루율 0.200 OPS 0.358을 기록했다. 또 삼진은 무려 14개를 당했다.

총 20번의 타석에서 삼진 14개를 당한 것. 삼진 확률이 70%에 달한다. 

물론 표본은 작으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벨린저는 지난 2017년 신인으로 39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어 벨린저는 비교적 양호한 2년차 성적을 기록한 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곧 벨린저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2019년에는 타율과 출루율이 3할과 4할을 돌파하며 타격의 정교함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벨린저는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2020년 성적이 타율 0.239와 OPS 0.789로 급락했다.

또 벨린저는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벨린저는 지난해 타율 0.165와 출루율 0.240 OPS 0.542를 기록했다.

단 2년 만에 OPS가 0.493이나 하락한 것. 또 벨린저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타석 14삼진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과 3년 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며 탄탄대로가 열린 

것으로 보였던 벨린저. 방출 소식이 전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