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신입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들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순연 경기를 가진 울산이 

포항스틸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무패 행진을 6경기(5승 1무)로 늘린 울산은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던 이날 경기에서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선수는 레오나르도였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25분 이규성이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이어받았다. 

상대 수비수가 가까이 다가선 상황에서 공을 빼앗기지 않았고,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노린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종은의 헤딩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해 '동해안 더비'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레오나르도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앞선 2골도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4라운드에서 수년째 우승 경쟁 중인 전북현대의 골망을 흔들어 팀을 승리(1-0)로 이끌었다. 

이 득점은 레오나르도의 K리그 데뷔골이기도 했다. 

5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4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울산에 큰 힘이 되는 활약이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 시점까지 스트라이커 자리에 고민이 많았다. 

작년 몸담았던 공격수들이 모두 팀을 떠난 상황이었다. 

외국인 공격수 힌터제어는 지난 시즌 도중 이적했고,

 김지현은 지난해 12월 김천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오세훈(시미즈S펄스)은 이적시장 막바지 갑작스레 일본 J1리그 이적을 택했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지체되면서 최전방에 내세울 수 있는 선수는 

서울과 결별한 뒤 울산에 합류한 37세 노장 박주영뿐이었다.

궁여지책으로 1, 2, 3라운드에 2선 자원 바코를 스트라이커로 배치해야 할 정도였다. 

그만큼 지난달 24일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의 활약이 절실할 수밖에 없었는데,

 레오나르도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