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에 이어 200m
에서도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나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7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시즌 첫 출전 대회임에도 지난해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에 1초 남짓 밖에 차이가 안 나는 레이스를 펼쳤다.
시즌 초라 아직 대회를 많이 치르지 않았지만, 올해 세계 랭킹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올해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부 데뷔전을 치른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1분48초77의 기록으로 가볍게 전체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에 이어 이호준(대구시청·1분47분53)이 2위,
김우민(강원도청·1분47초69)이 3위에 자리했다.
4위 이유연(한국체대·1분49초20)까지는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 영자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회는 올해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전날 끝난 자유형 100m에서는 역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48초42)으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 앞서 이날 오전 치른 자유형 50m 예선에서는 22초59로 전체
1위를 차지해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50m 한국 기록은 2020년 11월 양재훈(강원도청)이 작성한
22초16,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FINA A기준기록은 22초18이다.
배영 최강' 이주호(국군체육부대)는 남자 배영 100m에서
53초3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3초68)을 10달여 만에 0.36초 더 줄였다.
이주호는 배영 200m 한국 기록(1분56초77)도 갖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대회 배영 200m에서
1분57초23으로 우승한 이주호도 2관왕이 됐다.
여자 배영 100m에서는 이은지(방산고)가 1분00초42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두 번째 개인종목 출전권을 땄다.
남자 접영 200m에서는 김민섭(여수충무고)이
1분56초47로 1위, 문승우(전주시청)가 1분56초66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FINA A기준기록을 통과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함께 출전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일 종목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해 두 명을 자력으로 파견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날까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한
경영 종목 선수는 김서영(여자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이주호(남자 배영 100m와 200m), 이은지
(여자 배영 100m와 2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김민섭, 문승우(이상 남자 접영 200m)까지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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