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11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는 2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8-85로 이겼다.

지난 25일 3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누른 KT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며 34승(15패)째를 기록, 

이날 앞서 전주 KCC에 74-88로 패한 KGC를 제치고 2위를 확보했다. KGC에 올시즌 상대전적 

5승1패로 앞선 KT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2위에게만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KT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11시즌 만이다.

KT의 승리로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1만 남겨놓고 있는 서울 SK의 1위 확정은 또 늦춰졌다.

 2위를 확보한 KT는 미약하지만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아주 놓지는 않고 있다.

1쿼터 3점포 5개를 폭발하며 19-15로 앞선 KT는 전반을 45-28로 마쳤으나 후반 LG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LG는 3쿼터 중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가운데 속공 기회를 살리며 59-67로 

따라붙어 4쿼터에 들어갔다. 이재도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하며 

LG가 맹추격을 시작했다. 종료 3분44초를 남기고는 78-7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T의 외곽슛이 터졌다. 정성우가 3점슛을 꽂아넣어 5점 차로 벌렸다. 

LG가 정희재의 슛으로 쫓아오자 캐디 라렌이 2점슛으로 응수했지만 다시 정희재가 득점하며 

83-80으로 따라왔다. 여기서 베테랑 슈터 김동욱의 외곽포가 터졌다. 

종료 1분29초를 남겨놓고 김동욱이 쏜 3점슛이 정확하게 림을 통과해 KT는 86-80으로 달아났다.

6강이 절실한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재도의 슛이 불발됐지만 리바운드를 잡은 이승우가 

그대로 골밑슛으로 86-82를 만든 뒤 라렌의 공을 이재도가 뺏어 다시 공격권을 가져갔다.

 이관희가 쏜 3점슛이 불발됐지만 이승우가 다시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재도에게 연결, 

이번에는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했다. 종료 48초를 남기고 LG가 86-85로 따라붙었다.

결국 KT 라렌이 해결했다. 작전타임 직후, 종료 21초를 남기고 라렌이 넣은 골밑슛으로

 KT는 3점 차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LG는 아셈 마레이의 슛이 불발되면서 무릎 꿇었다.

KT에서는 라렌이 19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정성우(14점 5어시스트), 

허훈(13점 7어시스트), 김동욱(12점), 양홍석(11점 6리바운드)까지 주전들이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3점슛만 4개를 쏴 12득점을 올린 김동욱을 앞세워 무려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LG를 외곽에서 따돌렸다.

LG도 이재도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레이가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하며 둘이 50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의 접전 끝에서는 웃지 못했다. 

7위 LG는 22승 28패로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4승 25패)와는 다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1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머피 할로웨이가 21점 19리바운드, 이대성이 21점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한호빈이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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