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이탈리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쳐보세요.

이탈리아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1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탈락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충격적인 일이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에 간 것조차 충격이었는데, 

그 플레이오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 북마케도니아에 발목을 잡혔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지난해 여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유럽 챔피언이 월드컵 32개 출전국 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이틀 뒤 27일에 영국 런던에서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친선 A매치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스위스 원정 팬들이 흥미로운 응원 배너를 들었다. 

검색창에 ‘이탈리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이라고 치면 ‘스위스를

 의미하나요?’라고 되묻는 화면을 플래카드로 만들어 경기 내내 보여줬다.

왜 스위스 팬들이 이탈리아를 조롱할까.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에 함께 편성됐다. 조 1위만 월드컵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는데, 스위스가 승점 18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승점 16점으로 조 2위가 되어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스위스 팬들은 이 점을 콕 집어 이탈리아의 월드컵 탈락을 놀린 것이다.

잉글랜드-스위스 경기에 등장한 이 플래카드는 전 세계로 퍼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스위스 팬들이

 이탈리아의 월드컵 진출 실패를 다시 한 번 되짚었다. 이탈리아는 가슴이 아플 것”이라고 조명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4월 2일 새벽에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최근 이란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대한민국은 포트3에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잉글랜드는 포트1, 스위스는 포트2가 유력하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스위스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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