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득점을 터트렸다.

에릭센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후반 2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은 에릭센은 주먹을 쥐며

 포효했고 관중들은 함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서 뛸 수 없게 되자 인터 밀란을 떠나

 덴마크 클럽과 네덜란드 아약스 등에서 훈련을 이어왔던 에릭센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서 뛰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에릭센은 자신의 SNS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대표팀 재승선에 대해 감개무량함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멀티골을 터트린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맹활약에 네덜란드가 덴마크에 4-2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