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네 번째 시범경기 만에 첫 홈런을 맛봤다.

오타니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오타니는 앞선 세 경기에서 안타 1개에 그쳤지만 이날 짜릿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인 빈스 벨라스케스의 몸쪽 변화구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오타니는 이후 2회 볼넷, 

4회 삼진을 추가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12-3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고, 

안타 3개를 내줘 1실점 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다음 달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오타니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편 MLB 사무국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 임무를 마치고 강판당해도 지명타자로 계속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는 ‘오타니 룰’을 올 시즌에 적용하기로 선수노조와 합의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하며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타자로 홈런 46개, 100타점, 도루 26개를 챙겨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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