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서울 삼성에 82-75 승리... 6강행은 좌절
프로농구 원주 DB가 모처럼 연패를 끊고 승리를
챙겼지만 봄농구 진출이 최종적으로 좌절되며 웃지 못했다.
3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DB는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82-75로 승리했다.
4연패를 탈출한 DB는 22승 30패로 8위를 지켰다.
최하위 삼성(9승 42패)은 10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DB 선수들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어두웠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결장한 삼성을 상대로도 경기 막판까지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
같은날 6위 한국가스공사(24승 30패)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DB의 6강행은 좌절됐다.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이상범 DB 감독은 이날 건강 문제로
결장하며 삼성전에서는 김성철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야 했다.
이상범 감독 '불명예 기록'
챔프전 3회 우승, 정규리그 5회 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만 17회나 경험한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DB가 2년 연속으로 6강조차 오르지못한 것은 2012-2013(7위),
2013-2014시즌(10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2017년부터 DB의 지휘봉을 잡아온 이상범 감독은 DB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포함 3회 PO 탈락을 경험한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이상범 감독은 KBL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감독이지만 DB에서는 지난 5시즌간 '1→8→1→9→8'
이라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성적의 기복이 매우 심했다. 부임 첫해인 2017-2018시즌에는
전 시즌 5위에 그친 팀을 단숨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으나 챔프전에서 서울 SK에게 덜미를
잡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듬해 2018-2019시즌에는 8위로 추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했다.
2019-2020시즌에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영입하며 시즌 중반까지 정규리그 공동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승팀을 가리지 않고 시즌이 조기종료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 2020-2021시즌에는 다시 9위로 수직추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고 올시즌 역시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DB는 김종규-허웅-강상재 등 주전선수들만 놓고보면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허웅은 올시즌 16.5점(전체 8위, 국내 2위)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시즌 중반까지는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될 만큼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누가봐도 선수구성상 충분히 6강 이상을 노릴만 했던 전력이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과 악재가 DB의 발목을 잡았다. DB는 지난 2020-2021 시즌을 3연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윤호영, 김종규, 김태술, 김훈, 김현호 등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대거 부상으로 쓰러지며 한때 11연패를 기록할 만큼 속절없이 추락했다. 다행히 시즌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 교체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초반 순위 레이스에서 크게 뒤친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올시즌 행보도 마치 지난 시즌의 재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흡사했다. 전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하여 좋은 활약을 보였던 얀테 메이튼이 발목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이상범
감독의 시즌 플랜이 어그러졌다. 그나마 분전하던 2옵션 레너드 프리먼마저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하여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대체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단기계약을 완전대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다.
부상에 이어 코로나까지...
여기에 올시즌 DB을 강타한 또다른 악재는 코로나19였다. DB는 휴식기 직전 3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농구를 강타한 코로나 확진자 속출의
광풍을 DB도 피하지 못했고 휴식기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격리 해제 기간이 저마다 달랐던 탓에 둔해진 선수들의 몸상태는 사실상 비시즌으로 회귀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이는 전체적인 코트 밸런스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른 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는 했지만, DB처럼 2년 연속으로 스쿼드
전체가 아예 망가질 정도의 타격을 입은 경우는 전례를 찾기 힘들었다.
DB는 6강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던 6라운드에서도 뼈아픈 4연패로 역주행하고 말았다.
특히 고양 오리온과의 2연전에서 모두 10여점차 리드를 지키지못하고 연속으로 4쿼터 역전패를
당한 게 치명타였다. 주포 허웅이 부진하면 답이 없는 3점슛,
상대의 강압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가드진의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
DB는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시즌에는 전력차와 상관없이 선수단 전원이
유기적으로 함께 어우러지며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활동량이
돋보이는 농구를 펼쳤다. 외국인 선수 농사와 유망주 육성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그야말로 답이 없을 정도의 부상 병동과 안팎의 악재속에 가진 역량을 다
보여줄 기회도 없이 무너져버렸다. 이 결과가 단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운 탓인지,
아니면 선수관리나 팀운영에 있어서 또다른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는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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