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첫 대회 결승전은 매우 싱거웠다.
디펜딩 챔피언 용산고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이세범 코치가 이끄는 용산고는 27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춘계연맹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무룡고에 87-51, 대승을 거뒀다.
윤기찬(2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3개)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승우(18점 9리바운드 2블록슛 3점슛 3개),
김윤성(16점)이 뒤를 받쳤다.
야전사령관 이채형(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무룡고를 완벽히 압도한 용산고는 가볍게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룡고는 이도윤(14점 15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과
김도연(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에이스 문유현(181cm, G)이 뼈아팠다.
경기 내내 용산고의 일방적인 리드였다. 초반부터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된 용산고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장악한 용산고는 2쿼터 속공을 곁들이며 리드를 점점 늘려갔다. 반면,
무룡고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에이스 문유현이 상대 수비에 묶이며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밀려나기 일쑤였고,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뻑뻑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인 용산고는
경기 막판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며 여유 있게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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