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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29 2022.03.27 09:57

트레이드로 롯데 주전 유격수의 주인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시범경기에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이학주의 개막전 엔트리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학주는 지난 2월 27일 스프링캠프 시뮬레이션 경기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경미한 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시에는 3월 중순 혹은 시범경기 막판에는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학주는

 시범경기는 커녕 1군 선수단에 합류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이학주의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학주는 재활 중이다. 

잘 진행되고 있다. 2군에서 2경기를 뛰었다. 내 경험으로 손가락이나 손에 미세 골절이 생겼을 때는 

생각보다 재활이 오래 걸린다. 야구 선수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로도 뛰기도 한다. 

어느 시점이 되면 견디면서 할 수 있는 단계가 온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지난 22~23일 2군 연습 경기에서 뛰었다.

 그렇다면 2군이 아닌 1군 시범경기에도 뛸 수 있지 않을까


서튼 감독은 “선수에게 1군에서 뛸래 물어보면 선수는 뛰겠다고 대답할 거다”라며 “선수가 

재활을 마치고 나도 시간이필요하다. (배팅)타이밍과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골절 재활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복귀하기까지 많은 타석에 나가봐야 하고, 

라이브 배팅이든 경기든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상태가 다 나았다고 해도,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현재 롯데 유격수 자리에는 박승욱, 배성근 등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굳이 이학주가 재활 마지막 단계에서 무리하게 뛸 상황도 아니다.


서튼 감독은 “유격수 자리에 세 선수가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학주에게 모든 타석을 줄 수는 없다. 세 선수를 모두 봐야 한다”고 말했다.


KT에서 방출되고 롯데에 재취업한 박승욱은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백업을 전전한 배성근은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학주는 고교 때 ‘천재 유격수’로 각광받으며 2009년 미국에 진출했다. 

2013년 트리플A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수술)을 당했고, 2016년 트리플A 단계에서 귀국했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으나, 잔부상과 워크에식으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트레이드로 새출발을 했으나, 부상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기까지는 기다림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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