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마찬가지지만, 야구에서도 '1+1'이 '2'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2보다 낮을 수도,
2보다 높을 수도 있다. 전자는 대개 뭔가의 조합이 잘못된 경우다.
후자는 우리가 보통 '시너지 효과'로 부른다.
KIA가 지난겨울 나성범(33)에 6년 총액 150억 원이라는 거금을 제안했을 때,
아마도 '1+1=2'의 단순한 계산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성범이라는 뛰어난 선수 하나가
추가하는 공격 생산력뿐만 아니라, 나성범 효과로 앞뒤가 같이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와 팀 전체의
사기까지도 충분히 계산된 영입이었다. 그리고 KIA는 시범경기지만 벌써 그런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은 시범경기부터 무난한 타격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9경기에서 타율 0.333,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13을 기록 중이다. 아마도 KIA가 시즌 중에
기대하는 나성범의 전체적인 공격 생산력에 근접하는 수치일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것은 타점이다. 9경기에서 타점이 9개에 이른다.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전체적인 KIA 공격의 흐름이
나성범이라는 존재감과 만나 더 원활하게 흐르는 감이 있다. 특히 중심타선이 답답한 양상을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 그렇다. 나성범의 추가로 기존에 집중 견제를 받던 선수들이 한결
더 편한 위치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든든한 기둥 효과다.
2017년 최형우를 영입하며 느꼈던 그 느낌과 흡사하다.
나성범은 지난해 144경기에 나가 타율은 0.281로 자신의 경력 평균(.312)보다 떨어졌다.
그럼에도 101타점을 기록하며 기어이 세 자릿수 타점을 채웠다. 나성범은 데뷔 이래 클러치
지표가 전체적으로 괜찮은 선수이기도 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
지난해 수석코치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김종국 KIA 신임감독도
나성범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6일 한화와 시범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뒤 취재진을 만나 "중심이 좀 강해져야 하는데, 작년에는 많이 부족했다.
시범경기지만 기대했던 모습이 보인다. 올 시즌 기대감이 높다"면서 "나성범 선수는
말 안 해도 그 정도는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KIA는 상대적으로 중심타선의 중량감이 약했고, 그나마 존재감이 있던 베테랑 타자들이
부진하며 상대 마운드를 압박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나성범이 있기에 앞 타순에
위치하는 타자와 쉽게 승부할 수 없고, 뒤에 위치하는 타자는 조금 더 유리한 주자 상황에서
타석에 임할 수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투수들은 더 많은 집중력과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투수들이 쓸 수 있는 힘의 총량이 있다고 생각하면 상·하위 타선의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온다. 짜임새는 그런 마운드를 향한 압박이 기본이다.
김 감독 또한 "나성범이 찬스에 한 번씩 장타나 해결능력을 보여주면 뒤에 있는 타자들도
훨씬 편할 것 같다"면서 "나성범이 중심타선에서 축이지만 최형우가 들어갈 수도 있고
소크라테스가 들어갈 수도 있다. 시너지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야구는 기록의 게임이기도 하지만, 공수교대가 이뤄지는 상황의 심리 게임이기도 하다.
타선이 언제든지 점수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벤치의 승부수도 독해지고 투수들도
더 힘을 낸다. 단번에 이런 발전을 이뤄내는 건 사서 쓰는 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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