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영화 ‘오션스 일레븐’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이 26일(한국시간)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주인공 조지 클루니가
웨인 루니가 감독으로 있는 잉글랜드 2부리그 더비 카운티를
매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로 이주한 후 축구에 대한 사랑을 키워온 클루니가 '더비셔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더비 카운트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더비 카운티는 현재 챔피언십 25개 팀 중 꼴찌로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출신 루니가 감독으로 있어 화제의 클럽으로 떠올랐다.
클루니는 인터뷰에서 2016년 영화 머니 몬스터에서 잭 오코넬과
함께 작업한 후 더비 카운티 클럽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꽤 많은 영국 축구 팬들과 함께 일했다. 나는 축구 경기가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알았고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TV에서 몇 경기를 시청했고 점차 축구를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비 카운티의 경기와 결과를 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쭉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축구에 대한 그의 관심이 “최근 몇 년 동안 커졌다”며
스페인의 말라가 축구 클럽을 인수하는 데 관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아마도 축구 클럽을 소유하는 것이 클럽을
위해 뛰는 것 다음으로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언젠가는...”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더비 카운티에 대해서는 “최근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팀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은 2001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등 헐리웃 올스타들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다수의 범죄 전문가들이 모여 한탕을 계획하는 케이퍼 영화로, 치밀한 완성도와
다채로운 촬영 테크닉을 통해 케이퍼 영화 장르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공교롭게도 이 영화에 나오는 범죄자가 모두 11명이고, 사실상의 주인공인
클루니가 11명이 싸우는 축구 경기에 관심을 가진 데 이어 클럽 인수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클루니가 꼭 더비 카운티가 아니더라도 축구 클럽을
인수해 영화 같은 축구 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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