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의 약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서울 SK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게 75-80으로 패했다. 

SK는 38승 12패를 기록했다. 매직넘버는 여전히 한 경기로 유지됐다.

최준용(200cm, F)은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시즌 평균 16.2점

 5.9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약점으로 꼽힌 슈팅까지 완벽히 

보완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났다. 조성원 감독도 “슛도 좋아지고,

 업그레이드가 됐다”며 그를 칭찬했다.

자밀 워니(199cm, F)와 김선형(186cm, G)이 없어도 그의 위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최준용은 6라운드 평균 20.1점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SK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못했다.

 이날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9명밖에 없어서 겨우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김기만 코치도 경기 전 “백업 선수들이 없어서 걱정이다”며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였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SK는 경기 초반부터 LG를 상대로 전혀 밀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최준용이 있었다. 그는 1쿼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최준용은 볼 핸들러의 역할뿐만 아니라 득점원 역할까지 소화했다.

또한, 2쿼터 내내 리온 윌리엄스(198cm, F)가 없는 상황, 공격 조립에 더욱 힘썼다. 

송창무(203cm, C), 배병준(191cm, F) 등 동료 선수들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4쿼터 들어선 후 최준용은 득점 사냥에 중점을 뒀다. 

이승우(193cm, G)가 그를 막기 위해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여러 차례 돌파로 벗겨낸 뒤 유려한 골밑 마무리로 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면서 윌리엄스와 함께 4쿼터 득점을 책임졌다.

그의 활약 덕에 75-78까지 LG를 따라갔지만, 접전 상황에서 공격이 아쉬웠다.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거친 저항에 넣지 못했고,

 이는 이재도(180cm, G)의 자유투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마지막 상황을 제외한다면, 최준용은 이날 100점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38분이라는 긴 시간을 소화하며 코트 위를 오랫동안 지켰다. 

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최준용은 이날 돌파, 패스, 슛 등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8일 삼성전에서 그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SK의 정규리그

 1위 확정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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