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마사가 더 강해져 돌아왔다.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고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서 마사의 해트트릭과 김인균의 환상 골을 더해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2연승을 질주 승점 9점 5위로 도약했다.

마사의 날이었다. 전반 29분 동안 발 두 번, 머리 한 번으로 상대 골망을 세 차례 흔들었다. 

경기 후 마사는 “코로나 복귀 후 첫 경기였다.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불안함이 있었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3골을 넣은 건 아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사는 3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즌 초반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단순히 마음가짐이나 준비에서 실패했다. 앞으로 35경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3일 뒤 실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관해 마사는 

“개막전 이후 솔직히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이번 시즌 퍼포먼스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심경이 복잡해 각오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올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민성 감독의 채찍도 마사를 움직였다. 마사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시즌 초반 마사에게 강하게 얘기(볼을 끈다는 이적)했다. ‘팀을 위해 희생할 생각을 해야지, 

혼자서 플레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하게 인지시켜줬다. 

그래서 오늘 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마사는 “퍼스트터치를 하고 주변을 살피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렸다. 상대(볼을 빼앗으려)가 오고 있는데, 

두 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며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인 후 

스스로 개선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격을 눈앞에서 놓쳤다. 마사는 인생을 걸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는 “개막전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어 한국어로 또박또박 “지난 시즌 아쉽게 승격을 못했다. 

잊지 말고 한 경기 한 경기 강하게 소중하게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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