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26·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을 두고 벌인 바르셀로나와 리즈가 첫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3500만 유로(약 471억원)에 대한 리즈의 답은 '바이아웃 7500만 

유로(약 1009억원)'였는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격차를 좁히기 위한 협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르트 등 스페인 언론들은 26일(한국시간) "리즈가 바르셀로나의 첫 제안을 거절하고,

 7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만 확인했다"며 "그러나 두 구단 사이에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앞으로도 하피냐 이적료와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즈와 하피냐의 계약이 2024년 6월까지인 만큼 리즈는 급할 게 없지만, 

75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고수하기보다는 협상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리즈가 지난 2020년 10월 스타드 렌에서 영입할 당시 들인 이적료는 1860만 유로

(약 251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였다. 바르셀로나 역시 하피냐 

영입을 원하고 있어 간극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도 하피냐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리즈 간 

협상을 주시하는 팀은 또 있다. 토트넘이다. 하피냐 영입을 추진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피냐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토트넘 타깃인 아다마 트라오레(26) 영입 가능성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에서 트라오레를 임대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트라오레의 영입보다는 하피냐를 더 원하고 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하피냐를 품으면 트라오레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원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토트넘이 다시 한번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영국 매체들은 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과 지난 1월 두 차례나 트라오레 

영입을 추진할 만큼 그의 영입에 늘 공을 들여왔다. 

토트넘 입장에선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영입에 

성공해야 트라오레 영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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