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정규리그 마지막날 일격을 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스타즈는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강)이슬이와 (허)예은도 경기 밸런스를 어느 정도 잡았던 것 같고.
(김)민정이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플레이오프
때는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8점 4리바운드로 녹슬지 않은 슈팅 감각을 선보였고,
가드 허예은은 20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2년차 양지수도 이날 3점슛 3개를 연달아 넣는 등 깜짝 10득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오늘 양지수가 자기 몫을 잘해줬다. 빈 곳을 찾는 움직임도 좋았고,
예은이도 지수에게 잘 빼줬던 것 같다. 잘 다듬으면 플레이오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또다른 카드가 될 것 같다. 승부처에서 조금씩 에러가
나온게 아쉽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올 시즌 처음 KB스타즈의 감독을 맡아 데뷔 첫 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변수 때문에 팀내 안타까운
일도 있었고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그는 "정규리그 초반에 어려운 경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그
승부처를 이겨내고 했던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패했을 때도 그냥 진 게 아니라 약점을 발견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게 잘 이뤄져서
정규리그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큰 부상없이 끝내서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서 그는 잠시 어두운 표정으로 "아쉬운 것은 (선)가희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팀 내부적으로 스태프들도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그게 가희를 위해서라도 맞기 때문에 선수들을 다독이며 조금씩 분위기를 올리고 있다"라고 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KB스타즈는 4위 BNK 썸과 챔프전
진출을 놓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자가격리중인 선수가 3명 있는데 일단 이 선수들이
아프지 않아야 손발을 맞출 수 있다. 격리가 끝나면 몸 상태를
보면서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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