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임입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26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치렀다.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이날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은 상황이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의정부체육관에는 관중 1천15명이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V리그 각 팀들은 관중 50％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홈팬들이 찾은 경기가 됐다.

그런데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순위나 봄 배구행에 변화는 

없었지만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나부터 오늘 경기를 안일하게

 생각했다"면서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경기 집중력이 떨어질 거라고 봤는데 이정도로 안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쉽게 본 것 같다. 

삼성화재 '주포'인 러셀(미국)이 뛰지 않아 선수들이 자만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한 "경기는 질 수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지면 안된다.팬들도 많이 찾아오셨는데 

이런 경기를 보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마이너스 요소가 된 경기가 됐다. 

프로선수로 이렇게 경기를 치르면 안된다. 선수단 미팅 때 짧게 두 마디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력과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KB손해보험은 27일 경기에서 3위 우리카드가 4위 한국전력에 승점3을 손에 넣고

승리할 경우 30일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에 캐스팅 보터 노릇을 할 수 도 있다.

후 감독은 "내일(27일) 있을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수원체육관)전 결과를 지켜본 뒤 

30일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치를 지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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