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범경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와 비기며 8경기째 승리가 없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안타 12개와 4사구 7개를 묶어 6-1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6승1무3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점프했다.
1위 LG(6승2무2패)와는 0.5경기 차다.
롯데 최준용은 선발 투수 시험에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선발 등판한 지난 21일 NC전에선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날 경기에선 안정된 투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인복도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래리 서튼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타선에선 고승민이 3안타를 몰아쳤고, 조세진과 정보근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또 정훈과 김민수는 나란히 안타 1개와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3회초 조세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4회초부터 가동된 LG 불펜을 두들겼다.
LG 2번째 투수 강효종은 4회초 제구 난조로 정훈과 DJ 피터스를 연이어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더니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강효종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폭투를 던져 추가 실점을 했다.
LG가 4회말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5회초에 1점, 6회초에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키움과 NC가 1-1로 비겼다.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을 거둔 키움은 3승2무8패로 9위,
NC는 3승1무7패로 8위에 자리했다.
NC가 3회초 윤형준과 손아섭의 2루타 2개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키움도
3회말 안타 2개와 희생번트 1개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내야 땅볼로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 타선은 5안타씩으로 꽁꽁 묶이며 결승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3회말 2사 2, 3루에서 2루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NC 좌익수 닉 마티니의 호수비에 잡혔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문학 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수원 경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대전 경기는 비의 영향으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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