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현(199cm, C)의 활약에 전창진 KCC 감독이 만족감을 표현했다.

전주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에 71-74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KCC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완벽하게 탈락했다.

전 감독도 플레이오프 탈락을 받아드리며 경기 전부터 ‘벤치 운영’을 강조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날 KCC는 어린 선수들과 벤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 

1쿼터는 김지완, 이정현, 전준범, 송교창, 라건아로 시작했다.

이후 2쿼터부터 박재현, 이근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서정현 등의 벤치 선수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KCC의 젊은 선수들은 오리온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벤치 선수들의 활약 속에서 KCC는 42-37로 전반전을 마쳤다. 

KCC 벤치 선수들은 3쿼터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4쿼터 아쉬운 역전을 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오리온의 주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며 인상 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21 KBL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KCC에 뽑힌 서정현이 있었다. 

서정현은 이날 데뷔 경기를 가졌다. 2쿼터 시작 4분 24초에 코트에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했다.

 하지만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치업 상대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이승현(197cm, F)이었지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서정현은 후반전 19분 55초를 소화했다. 즉 5초를 제외한 후반전 모든 시간을 뛰었다. 

서정현의 최종 성적은 5점 7리바운드(3공격 리바운드)였다. 

오리온의 빅맨들은 서정현을 제어하지 못했고 서정현은 본인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서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CC와 오리온 양 사령탑의 칭찬을 받았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를 

통해서 서정현을 얻었다. 생각보다 농구 감각이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 많이 출전시켜서 테스트 해야할 것 같다”며 서정현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이가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신인 서정현이 승현이 상대로 매우 잘해줬다. 

우리 팀 빅맨들이 서정현 한 명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은 너무 아쉬웠다”라며 서정현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이제 KCC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골밑이 약점이라고 평가받은 KCC인

 만큼 서정현의 발굴은 더 귀하다. 전 감독도 서정현을 더 기용할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과연 남은 기간 서정현이 본인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지, 

전 감독과 KCC 팬들에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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