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1위 자리 빼앗긴 이란, 레바논전에 올인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에 조 선두 자리를 헌납한 이란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란은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이란은 24일(한국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을 상대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최종예선에 시작된 후 처음으로 이란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란은 2014, 2018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원정에 나선 이란은 이날 승리를 거두고 현재 21위인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려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이란은 한국전 패배로 계획이 틀어지자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레바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이란 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격리에

 돌입하며 한국전 출전이 불발됐던 팀 내 주축 유럽파 차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일다.

 이들은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 등이다.

포르투갈 축구 전문지 ‘오 조구’는 25일 보도를 통해 자국 리그 명문 포르투에서 활약 중인 타레미가 

한국전에 나서지 못했으나 최근 다시 이란 축구협회의 대표팀 차출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타레미는 26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그는 오는 27일 이란으로

 이동해 자국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 해당 매체체 또한“이란 축구협회는 

타레미가 몸상태를 회복해 레바논전에 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축구협회는 타레미뿐만이 아니라 고도스, 자한바크시까지 호출할 계획이다. 

이 중 자한바크시 또한 타레미와 마찬가지로 26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이란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란은 레바논과 격돌할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1점 차로 한국에 밀려 있다. 

이란은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꺾고 한국이 UAE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이란은 골득실 차로도 한국에 두 골 차로 밀렸다. 그러나 이란은 홈에서 

레바논과 비겨도 한국이 UAE에 최소 두 골 차 이상으로 패하면 조 1위 자리를 탈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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