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는 여전히 환상적이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호세 

아르만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17라운드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줄곧 평가돼왔다. 현재도 한 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최근 수상자인 그다. 

그러나 최근의 모습은 메시가 그간 보여주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원클럽맨으로 뛰다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했던 그다. 적응 문제가 분명 있을 것이지만,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PSG의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물론 메시가 전성기에 비해 운동 능력이나, 기량 면에서 조금 내려온 것은 맞다. 

하지만 소속팀에서의 부진은 득점 뿐 아니라 볼 운반 등 메시가 모든 것을 

해야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흡한 전술 때문이 크다. 그 증거가 이번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하에서 프리롤을 부여받으며 경기 조립과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의 메시였다. 메시는 자신이 할 것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선제골도 메시가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전반 33분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는 로드리고 데 파울을 거쳐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후반 5분 유려한 드리블로 프리킥을 이끌어내는 등 시종일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던 

메시였다. 후반 36분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득점까지 해냈고 팀은 3-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상대팀이 전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베네수엘라라고 폄하하기에는, 남미 강팀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메시다. 소속팀에서의 부진, 대표팀에서의 활약 차이는

 포체티노 감독이 메시를 잘 쓰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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