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뛰어나서 싫어했다. 상대하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앙숙 관계다. 두 팀 모두 북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지역 라이벌이기도 하다. 

아스널이 처음부터 북런던에 위치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연고지를 옮기면서 토트넘과의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그만큼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하다. '북런던 더비'로도 불리는 아스널과 토트넘의 경기는 매번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상대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고, 선수들도 승부욕이 절정에 달한 상태로 경기장을 밟아 신경전이 자주 펼쳐진다.

아스널 시절 잭 윌셔는 팀에 충성을 다하는 선수였다.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아스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던 윌셔는 북런던 더비에서 가장 열심히 임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윌셔가 아스널 시절 상대했던 토트넘 훗스퍼의 선수들 중 가장 싫어했던 선수를 뽑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윌셔가 전 토트넘 미드필더인 무사 뎀벨레를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대한 최고의 선수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윌셔는 '상대했던 EPL 선수 중 최고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난 항상 토트넘의 뎀벨레를 상대하는 것을 싫어했다. 

뎀벨레는 북런던 더비 때마다 출전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강했고, 

우린 그에게서 공을 뺏을 수 없었다. 그의 드리블은 비현실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뎀벨레는 유려한 탈압박 스킬을 보유한 선수였다. 두 세명이 시도하는 압박은 개인 

능력으로도 풀어 나올 수 있었다. 또한 패스와 드리블 능력도 준수해서 토트넘의 중원 싸움을 책임졌다.

토트넘에서 더 뛸 수도 있었지만, 뎀벨레는 2019년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부상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부진에 빠진 끝에 결국 중국으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매체는 "많은 토트넘 팬들은 뎀벨레를 토트넘이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속으로 

EPL 우승에 도전할 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핵심 선수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한동안 뎀벨레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뎀벨레를 떠올리게 하는

 탈압박과 패스를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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