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에 대한 딜레마가 있다. 

그가 다시 레알에서 뛸 수 있을까. 베일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결장했다. 하지만 3일 뒤 웨일스에서 기적적인 회복을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1억 100만 유로(약 1,35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베일은 입단 초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축구보다 골프에 더 열중하는 태도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시즌 친정팀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나 35경기 16골 4도움으로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레알에 복귀한 뒤로는 다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일은 올 시즌 현재 리그와 UCL을 합쳐 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 중 리그 3경기는 시즌 초반에 

뛴 것이었다. 베일은 올 시즌에만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해 6차례 부상을 당했다. 9월부터

 전력에서 자주 이탈했고, 2월 중순에서야 복귀해 리그와 UCL 한 경기씩을 소화했다.

결국 베일과 레알의 결별이 확정됐다. 베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베일은 이곳에서의 생활을 끝마치려고 한다. 그는 레알이 UCL 

챔피언이 되는데 기여했고, 많은 것을 이뤘다. 베일이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레알에서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딜레마가 발생했다. 베일의 최근 활약 때문이었다. 

소속팀에서 부상 때문에 주전에서 밀린 베일은 웨일스 대표로 25일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전반 25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문도 데포르티보'는 "베일의 상황에 있어서 

관건이 되는 부분은 그가 다시 레알에서 뛰고 싶은지 파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레알 팬들은 이미 베일에게 엄청난 분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베일이 다시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뛸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들이 그를 막아서게 될지가 문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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