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적은 최고지만, 팀 성적은 너무 실망스러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그에게 MVP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을까.

올 시즌 MVP 후보는 3파전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매체들의 MVP 분석 현황을 보면, 덴버 너겟츠 니콜라 요키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조엘 엠비드,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리스트 최상단에 있다. 

압도적인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 역시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선수들로 올 시즌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레이커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중론과는 다른 주장을 꿋꿋하게 펼쳐서 눈길을 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딱 맞다. 

보겔 감독이 꼽은 시즌 MVP는 그 누구도 아닌, 르브론 제임스였다.

보겔은 "르브론은 그 누구보다도 MVP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리그에서 MVP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다. 

최정상급 성적을 내는 팀에서 MVP가 나온다. 

그럼에도 올 시즌 르브론보다 나은 시즌을 보낸 선수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르브론은 팀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해 사실상 레이커스를 홀로 이끌었다. 

르브론은 올시즌 평균 30득점 8.2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eFG%도 무려 58.8%에 

이를 정도로 효율도 좋았다. 필라델피아 조엘 엠비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냉정히 판단해서 르브론의 MVP 수상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터이다. 

우선 결장 경기 수가 19경기로 타팀 후보들에 비해 훨씬 많으며, 

팀 성적도 서부 10위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MVP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 

NBA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MVP 후보 리스트 상위 10명에 르브론의 이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보겔 감독의 '우리 팀 선수 지지하기'는 사기 증진 차원이라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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