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계속 떠나는 루빈 카잔, 부상 재활 중인 황인범은?

황인범(25)이 몸담은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구단 루빈 카잔에서 또 이탈자가 발생했다. 

조지아 출신 측면 공격수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가 루빈 카잔과의 계약을 중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진 뒤, 

러시아에서 활약 중인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6월까지 소속 구단과 계약을 중단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루빈 카잔에서는 2선 공격수 안더스 드레이어(덴마크),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몬테네그로), 

수비수 필립 우레모비치(크로아티아)가 계약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루빈 카잔이 자랑하는 최고의 신예 공격 자원 크바라츠켈리아마저 계약 중단을 선언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중순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뒤, 귀국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기 전 귀국한 황인범은 카잔 복귀 

계획을 미룬 뒤, 현재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루빈 카잔은 현재 황인범,

 올리버 아빌트고르(덴마크)가 나란히 부상을 당해 각각 모국에서 몸상태를 회복 중이다.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두 선수 또한 아직 구단과 계약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그들이 루빈 카잔으로 복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25일(한국시각) “황인범과 아빌트고르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황인범은 한국에서, 아빌트고르는 덴마크에서 재활 중이지만, 거취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코메르산트'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 황인범과

 아빌트고르의 루빈 카잔 복귀는 절대 확신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와중에 A매치 기간 중 모국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수비수 

실비에 베기치 또한 루빈 카잔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 내 주축 선수들을 연이어 잃은 루빈 카잔은 최근 부진에 빠졌다. 

루빈 카잔은 이달 초 올 시즌 후반기를 시작한 후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1승 3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루빈 카잔은 가장 최근 열린 지난 21일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1-6 참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