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코치님께서 연습할 때부터 리듬감을 강조하셨어요."
두산 베어스 우완 이승진(27)이 공 12개로 타자 5명을 순식간에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0-0으로 맞선 4회 1사 1,
3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유독 직구가 잘 통하는 날이었다. 이승진은 2020년 시즌에 가장 좋았을 때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커브를 활용해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이었다.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구속은 최고 146㎞, 평균 145㎞로 조금은 떨어져 있었지만, 위력은 150㎞ 강속구 못지않았다.
5타자를 빠르게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1, 3루 위기에서 첫 타자 이상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주자 문보경이 득점하면서 선발투수 곽빈이 1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승진은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박재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5회는 LG 주축 타자 3명을 공 7개로 처리했다. 박해민을 투수 땅볼, 오지환을 2루수 땅볼,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오지환은 볼카운트 1-0, 서건창은
볼카운트 2-0으로 불리한 상황인데도 직구로 붙어 범타를 끌어냈다.
이승진은 경기 뒤 "정재훈 코치님께서 연습할 때부터 리듬감을 강조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직구를 던질 때 스트라이크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투구 리듬이 평소보다 좋았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은 이날뿐만 아니라 시범경기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5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필승조로도 손색없는 페이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승진을 필승조로 기용할 가능성과 관련해
"필승조로 그렇게 마음 깊이 들어와 있지는 않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많이 안정돼 있는데, 본인이 워낙 완벽하게 하려는 기질이 있다.
완성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첫 타자를 상대했을 때 볼카운트 싸움에서 이기고 가면 그날
컨디션은 괜찮다. 첫 타자 상대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일단 필승조로 홍건희만 못을 박아둔 상태다. 이승진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페이스와 리듬감을 유지하며 다시 한번 필승조로 도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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