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2022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할 주인공으로 이적생 외야수 나성범과 신인 내야수 김도영을 선택했다.

 신인 선수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그림은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사실 KBO가 먼저 떠올린 KIA 미디어데이 참석 선수 조합은 나성범과 투수 양현종이었다. 

올겨울 동반 계약으로 주목받았는 데다 투·타에서 KIA를 대표하는 얼굴인 까닭이었다. 

KBO는 KIA 구단 측에 나성범과 양현종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아닌 김도영이 미디어데이 공식 참석 명단에 올랐다. 

그 이유는 향후 팀 사정상 양현종의 미디어데이 참석이 어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고,

 구단도 양현종을 대체할 미디어데이 참석자로 김도영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까닭이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동안 타율 

0.485/ 16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로 '김도영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WIZ) 이후로 가장 주목받는

 1년 차 야수 신인인 김도영의 미디어데이 참석은 큰 흥행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KIA 구단은 2009년 당시 신인인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을 

미디어데이 주인공으로 선택해 큰 화제를 모은 경험이 있었다.

KIA 관계자는 "팀 사정상 미디어데이 당일 참석이 어려울 수 있는 

양현종 대신 김도영을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게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KBO와 협의해 나성범과 김도영을 미디어데이 참석자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구단 생각뿐만 아니라 김도영 본인도 참석하고 싶어 하는 뜻이 있더라. 

신인 선수의 미디어데이 참석 자체로도 큰 화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