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호주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입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일본은 24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원정경기에서 호주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44분 미토마 가오루가 선제골을 터뜨려 균형을 깼고,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기록했다.

호주를 꺾고 승점 3점을 더한 일본은 남은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B조 선두에 올라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둔 까닭에 일본은 'B조 선두 도약'이란 덤까지 얻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야말로 영웅이 됐다. 사실 모리야스 감독은 최종예선 도중 경질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3차전을 마친 뒤 1승 2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을 믿고 가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 됐다.

다수의 일본 매체도 이제는 모리야스 감독을 치켜세우며 '영웅' 대접에 나섰다. 일본 '일간스포츠'는 

25일 "모리야스 감독은 최종예선 도중 경질 위기를 맞았고, 그 위기감은 선수단에도 전해졌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은 흔들림이 없었다.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은 '외국인 감독이라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선수들이 걱정할 정도로 평소와 다름 없었다.

 선수들의 신뢰가 더 깊어진 계기'라고 증언했다"라며 모리야스 감독을 치켜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직후 "기존에 목표로 했던 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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