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만한 피칭은 아니었다”. (원태인) “투구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허삼영 감독)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2)은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김응민(NC)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원태인과 허삼영 감독의 평가는 엇갈렸다. 원태인은 경기 후 “납득할 만한 피칭은 아니었다.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었는데 경기 내용과 신체적 밸런스 모두 별로였다”면서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70% 정도 수준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허삼영 감독은 “선발 원태인은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투구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와 관련해 “투수는 던지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 있다. 

원태인은 가장 좋았을 때 모습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분히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응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는데 공교롭게도 김응민이 

장타를 때릴 수 있는 코스로 들어왔다. 김응민이 잘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

-김헌곤(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이재현(3루수)-김지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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