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뽑힌 카일 워커-피터스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워커-피터스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명단에 들어갔다.

최초 발탁은 아니었다. 리스 제임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로 선발돼 삼사자 군단 일정에 참여하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엔 

자주 모습을 드러낸 그이지만 A대표팀은 처음이었다. 남다른 느낌을 가질 게 분명했다.

워커-피터스는 토트넘 훗스퍼 성골 유스였다. 어릴 때부터 좋은 활약을 해 미래에 토트넘 측면 

수비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됐다. 주로 우측에서 나서지만 좌측도 가능했다. 멀티성을 발판으로 

1군에 진입했고 꾸준히 뛰었다.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었고 

기복도 존재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세르주 오리에 등 다른 라이트백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2019-20시즌을 앞두고는 맷 도허티가 왔고 자펫 탕강가가 콜업됐다. 워커-피터스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결국 그는 2018-19시즌 후반기 임대를 다녀왔던 사우샘프턴에 둥지를 틀었다.

 사우샘프턴 이적은 워커-피터스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뛰면서 주전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공수를 활발히 

오가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공격적으로 올라갈 때 매우 위협적이었다. 날렵한 움직임을 통해 

순간적으로 밀고 들어가며 측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총애를 확실히 받으며 올 시즌도

 핵심 자원으로 뛰고 있다. EPL 23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8경기 2골 4도움이다.

이러한 활약들이 반영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워커-피터스는 기자회견장에 나와 필립 람과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하센휘틀 감독이 그를 "람처럼 다재다능하다"고 말한 데에서 온 질문이었다.

 워커-피터스는 "람처럼 전설적인 축구 선수와 비교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다재다능함은 어릴 때부터 있었다. 좌우 풀백, 미드필더 모두 소화했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잉글랜드의 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갈 길이 아주 멀다. 이번 소집 때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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