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기사회생했다. 최종예선 1경기를 남겨놓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캡틴은 끝내 눈물을 훔쳤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7승2패를 기록, 승점 21점을 마크하며 남은 베트남과 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2위에 자리했다. 

반면 호주는 4승3무2패(승점 15점)로 리그 3위에 자리하며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남미 5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서 또 승리해야 한다.

만약 일본이 이날 경기서 호주를 꺾지 못하고 비기거나 패했다면 험난한 길이 펼쳐질 수 있었다. 

하지만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44분. 미토마 카오루(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짧게 넘어온 크로스를 미토마가 마무리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또 다시 미토마 카오루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의 극적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일본 축구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축구 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투입된 미토마 카오루가 2골을 몰아쳤다"고 설명했다.

미토마 카오루는 "0-0 상황이라 골을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더욱 힘을 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득점 순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벤치 쪽으로 뛰어갔다"고 기쁨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일본은 1승 2패로 어렵게 출발했으나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장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는 월드컵 본선행 확정 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요시다 마야는 "반드시 승리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싶었다. 정말 기쁘다. 

이제는 안심이 된다. 계속해서 월드컵 대표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감격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기사가 게재된 일본 포털 야후에는 열광하는 일본 축구 팬들의 댓글이 넘쳐났다. 

일본 팬들은 "최고의 모습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이 예선 초반의 부진을

 벗어나 정말 잘해줬다. 월드컵 본선이 기대된다", "무승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2골을 넣다니.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수비진, 특히 요시다 마야를 칭찬하고 싶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잘해줬다. 

일단 안심할 수 있어 좋다. 본선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의 목표를 

이뤄달라"고 적으며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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