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의 맞대결이 열리는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진 관중석에선 초대형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팬 350명이 미리 녹음한 특별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벅차오르는 상암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향한 관심은 일찍부터 뜨거웠다. 표는 매진됐고, 입장 게이트가

 열리기 전부터 경기장 북측 광장엔 100m가 넘는 긴 줄이 생길 만큼 많은 팬들이 몰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 전 분위기를 돋웠다.

장내에 타이거JK의 '몬스터' 노래를 틀어 "발라버려"라는 구절을 관중이 흥얼거리게끔 했다. 

또한 KFA는 경기장에 역대 한국 월드컵 코치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팬들 역시 KFA의 부탁대로 일찌감치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아울러 붉은 유니폼,

 붉은 머플러, 붉은 머리띠 등을 착용해 경기장을 붉은 물결로 만들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소개될 때 큰 박수로 응원했다. 특히 '슈퍼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호명될 때는 박수와 함께 마스크를 뚫는 함성도 들렸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장내 아나운서의 신호에 따라 초대형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N석에선 태극기가, E석에선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가, S석에선 KFA 엠블럼이 각각 표현됐다.

아울러 사전에 350명의 팬들이 녹음한 애국가를 틀었고, 

스피커를 통해 응원 음성을 틀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KFA의 바람대로, 6만 관중의 열기로 이란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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