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인천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공동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오는 27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PO 진출팀이 가려지게 됐다.

BNK는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KBL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6-73로 승리했다.

BNK로서는 PO에 진출하기 위해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1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BNK가 이날 패배했다면 승차가 1게임으로 

벌어지는 상황이었다. BNK의 최종 상대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약세인 2위 우리은행인 반면 삼성생명은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BNK의 출발은 좋았다. 

안혜지의 3점 슛으로 경기를 출발한 뒤 이소희의 3점 슛과 레이업으로

 8-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조금씩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고, 

다급해진 BNK는 실책을 저지르며 이내 10-11로 역전 당했다.

1쿼터를 19-21로 뒤진 채 시작한 

BNK는 진안이 동점을 만드는 미들 슛으로 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시소 게임으로 경기가 진행됐고 32-32 동점 상태에서 

BNK는 이소희와 김한별이 연속해서 3점 슛을 성공시켜 38-32로 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진안의 독무대였다. 쿼터 초반은 신한생명이 김단비를 앞세워 주도했고 

쿼터 시작 4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BNK는 42-45 상황에서 안혜지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소희가 뒤 이어 역전 3점 슛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부터는 진안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진안은 48-50으로 뒤진 상황에서 골 밑 득점에 

이은 앤드원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골 밑 연속 득점과 자유투 등을 합쳐 혼자 

12점을 넣으며 BNK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만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쿼터 팀을 구한 것도 진안이었다. 진안은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팀이 

74-71로 쫓기던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승기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날 진안은 32득점(11리바운드)을 올려 팀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소희는 3점 슛 3개 포함 1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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