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BNK는 24일(목)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이후 열리는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패할 시,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BNK는 이날 후반 내내 앞서면서 유리한 경기를 했다. 진안과 이소희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으며, 

김한별이 중심을 잘 잡았다. 여기에 김진영과 안혜지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BNK가 웃을 수 있었다.

BNK에서는 진안이 이날 최다인 32점을 포함해 11리바운드를 책임졌다. 

3쿼터에만 엄청난 득점을 쏟아 부은 그녀는 이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이소희가 19점, 안혜지가 12점을 올리면서 승전에 다가설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 BNK의 박정은 감독은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의사를 밝혔다. 

전반에 많은 선수 교체를 통해 주축들의 체력 안배에

 나서면서 후반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 언급했다. 

실제로 박 감독은 이날 1쿼터에만 9명의 선수를 투입했다. 

주전인 김한별의 출전시간은 3분 여에 불과했다.

이는 2쿼터에도 마찬가지. 주전으로 나선 이와 벤치에서 출격한 선수들이 고르게 코트를 밟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날은 여태 주전으로 나섰던 김진영이 벤치에서 나서는 등 이전과 

다른 로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선수들이 뛰었다. 전반까지 8분 이상을

 소화한 이가 6명이나 됐을 정도로 여러 선수가 뛰었다.

관건은 전반에 격차가 적었어야 했다. 출발이 좋은 BNK였지만, 이내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 진안의 득점과 이소희, 김한별의 3점슛으로 BNK가 6점 앞선 채 2쿼터를 

끝내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박 감독의 작전은 주효했다. 

박 감독은 후반에 주력 선수들에게 많은 출장시간을 할애했다.

진안이 3쿼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홀로 16점을 챙긴 사이 안혜지, 이소희, 김진영이 교체 없이 뛰었다. 

김한별이 6분 이상을 뛰면서 3쿼터에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이에 힘입어 BNK는 60-52로 

3쿼터를 마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4쿼터에 상대 추격이 만만치 않았으나 

진안과 이소희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이날 최다 11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경기 막판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이날 승리를 챙기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승부처에 선수들의 대처가 아쉬웠다. 

BNK가 손쉽게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이날 웃을 수 있었다. 

BNK는 이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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