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최강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변상일 9단과 신민준 9단 등 

3명이 춘란배 세계바둑 8강전에 올랐다. 한국의 2인자 박정환 

9단은 7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리웨이칭에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이 춘란배 2연패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신진서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16강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중국선수와의 맞대결에서 2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변상일은 강호 구쯔하오 9단을 만났으나 17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지었다. 신민준은 중국랭킹 2위 딩하오를 맞아 

고전이 예상됐지만 218수 만에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8강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정환 김지석 9단과 김명훈 8단은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명훈은 중국 1위 커제 9단을 맞아 중반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 실수가 나오며 역전패했고, 김지석 9단도 천적 양딩신 

9단에게 패하며 상대전적 7전전패의 슬럼프를 이어갔다.

가장 마지막까지 이어진 경기는 박정환과 리웨이칭 9단의 대결이었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나란히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반패 3개나

 남았으나 패감이 부족했던 박정환이 7시간 넘게 이어진 총력전 끝에 아쉽게 반집패했다.

이어 열린 8강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와 커제간의 한중 랭킹 1위 맞대결이 성사됐고,

 변상일과 리웨이칭, 신민준과 전기대회 준우승자 탕웨이싱 9단의 한·중전 

3경기와 양딩신 대 리쉬안하오 8단의 중·중전 1경기의 대진이 결정됐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7승 11패, 변상일 9단이 4패, 

신민준 9단이 1승 3패로 모두 열세다.

 8강전은 올 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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