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2)이 “납득할 만한 피칭은 아니었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원태인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김응민에게 

연타석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투구 내용은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원태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납득할 만한 피칭은 아니었다.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었는데 경기 내용과 신체적 밸런스 모두 별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70% 정도 수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또 “훈련이 끝나면 작년 영상을 보면서 

좋았던 모습을 찾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얼마 안 남았지만 개막전에 맞춰 납득할 만한 

피칭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그는 “작년과 비교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편안하게 던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의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선발 원태인은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투구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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