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며 안산으로 향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올해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이 가려질 수도 있는 경기다.

대한항공은 두 경기를 남긴 현재 승점 65(22승12패)로 2위 KB손해보험

(승점 62·19승15패)에 3점 앞선 1위를 질주 중이다. KB손해보험이 맹렬하게 

추격 중이지만 이틀 전 맞대결 풀세트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따돌리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대한항공이 최종전에서 패하고 KB손해보험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따면 

두 팀의 승점은 68로 동일하지만, 대한항공이 2승 더 많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가장 높은 곳에서 봄 배구를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정규리그 1위는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파로 준플레이오프(필요시)와 플레이오프가

 단판으로 열리는 만큼 변수를 차단하려면 챔프전 직행이 필수다.

상대 전적의 우위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요소다. 대한항공은 올해 

OK금융그룹전에서 4승1패를 거뒀다. 지난해 12월15일 안방에서 풀세트 끝에 한 차례 무너졌을 뿐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오히려 원정 두 경기에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안산에서의 우승 확정 가능성이

 생긴 것에 대해 "항상 다음 경기가 시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점은 계산하지 않고.,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할 뿐"이라면서 주어진 

상황에 개의치 않고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위 OK금융그룹(승점 44·17승17패)은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됐다. 이들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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