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가 노비츠키를 향한 존중을 보냈다.

과거의 빅맨들은 페인트 존 부근에서 활동하며 골밑 지배에 앞장섰다.

하지만 현대 빅맨들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이싱이 화두로 떠오르며

 선수들은 슈팅력을 기르기 시작했다. 빅맨들도 트렌드 변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 트렌드의 선두 주자로 나선 선수가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칼-앤써니 타운스다. 

201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한 타운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 슈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타운스는 경기당 평균 5.0개의 

3점슛을 시도해 2.1개를 성공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1.1%.

타운스는 2022 NBA 올스타 전야제의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2012년 케빈 러브 이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빅맨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타운스는 "어렸을 때, 모든 사람이 나에게 똑같이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들은 내게 '골밑으로 들어가, 타운스는 왜 3점슛을 던지지? 그가 3점슛을 쏠 이유가 없어'라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나와 아버지는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할 거야. 전 세계에 없던 방식으로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타운스가 역대 최고의 빅맨 슈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고 있는 케빈 듀란트는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평가를 적극 반박했다. 

듀란트는 "역대 최고의 빅맨 슈터는 덕 노비츠키다. 

나는 칼-앤써니 타운스를 존중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덕 노비츠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대표했던 슈퍼스타였다.

 그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특유의 학다리 점퍼와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리그를 지배해 나갔다.

아울러 노비츠키는 우승 경력까지 있다. 노비츠키는 2011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가 건재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MVP는 단연 그의 몫이었다.

당시, 노비츠키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듀란트가 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시리즈 전적 4-1로 제압했다. 듀란트 또한 노비츠키에게 혼쭐난 경험이 있는 것이다.

팟캐스트 진행자는 듀란트에게 당신 또한 최고의

 빅맨 슈터로 불릴 수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듀란트는 "내 키 때문에 최고 빅맨 슈터에 관련한 대화에 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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