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한 가레스 베일이 100%의 몸 상태라며 오스트리아전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웨일스는 오는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웨일스에 위치한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베일도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사실 베일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많았고, 지난달 15일 파리 생제르맹(PSG)전 이후 한 달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1일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베일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베일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결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한 베일은 전혀 다른 말을 했다. 

베일은 23일 오스트리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가끔 몸이 좋지 않은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지난 소집 후 3개월 정도 지났는데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다.

 모든 걸 할 준비가 돼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아한 부분이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단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 

불과 며칠 만에 최상의 몸 상태라며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니 말이다.

 바르셀로나전에는 왜 출전하지 않았는지 묻자 베일은 "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발언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괜찮다. 아무 문제 없다"라며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