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구단 최다 12연승 한국도로공사가 달린 최고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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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구단 최다 12연승 한국도로공사가 달린 최고의 질주

토쟁이티비 0 574 2022.03.24 14:16

구단 최고의 연승질주를 달렸던 한국도로공사. 다음 시즌, 1위를 향한 질주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는 지난 21일 세 차례 중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 의거, 

여자부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우승 팀은 없으며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 순위를 반영해 결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역대 최다 12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우승후보’

 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23승 7패, 승점 66을 기록하면서 도로공사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절대 1강이라고 꼽히던 현대건설을 상대로 2번이나 승리를 따냈다.


오랜만에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조기 종료로 인해 봄내음을 맡진 못했다.

 최근 본지와 전화 통화를 가진 도로공사 임명옥의 목소리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임명옥은 “올해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되고 나서 걱정을 많이 했다. 

두 번째 중단 이후부턴 경기가 없어지니 지루하더라”라며 “조기 종료 당일 오후에 운동 다 하고 

나왔는데 이야기를 들었다. 허탈하고 허무했다. 개운하지 않은 찝찝함이 남았다”라고 털어놨다.


시즌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도로공사는 ‘우승후보’로 꼽혔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IBK기업은행 서남원 전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까지 네 명이 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지명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두 시즌 연속 뛴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와 ‘클러치박’ 박정아가 날개를 이루고, 

임명옥-배유나-정대영의 베테랑이 건재했다. 주전 라인업이 탄탄했기에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반은 아쉬웠다.


1라운드를 4위(3승 3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임명옥은 팀을 믿었다. 

그는 “1라운드 끝나고 걱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언제부터 1라운드를 잘했냐, 

지난 시즌에는 1승 했다. 우리 잘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했다”라면서 “점점 

선수들이 손발이 맞아갔고, 12연승이라는 기록까지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장의 말처럼 2라운드 KGC인삼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도로공사는 연승 질주에 나섰다.

올 시즌 2라운드 2순위로 유니폼을 입은 이윤정이 주전 세터로 나서며 약점이라고 꼽혔던 

스피드와 중앙 활용이 좋아졌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이고은까지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12연승을 달성했다.


비록 올 시즌 순위표에는 두 번째에 머물렀지만, 기록은 다른 시즌에 견주어 봐도 뒤지지 않는 결과였다.

 시즌 당시에도 김종민 감독은 “2등이니 아쉬운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 잘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장이자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면서 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리시브 1위, 디그 1위로 2년 연속 수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임명옥은 “작년에 수술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를 믿었고 ‘무조건 잘될 거다, 잘할 거다’고 다짐했다. 

처음에는 욕심부리지 않았는데 점점 잘되고 몸이 좋아지는 게 느꼈다. 

더 욕심내도 되겠다”라며 “2년 연속을 최초라고 들었다. 이젠 3년 연속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24일 해단식을 가진 도로공사는 잠시 재정비에 나선다.

 올 시즌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인사를 잃지 않았다. 

임명옥은 “다른 시즌보다 정말 올 시즌 선물부터 편지, SNS 메시지로 응원을 많이 받았다. 

작년 BEST7 수상할 당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했지만, 

또 경신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2022-2023시즌에는 1위를 향한 질주를 준비하는 도로공사. 임명옥은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더 행복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아쉽게 리그는 조기 종료됐지만,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응원해 보답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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