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임상수 

변호사를 비등기 법무이사로 영입한 데 대해 필요한 일이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장석 전 대표와 연관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임 변호사 영입은 위재민 현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님이 추진한 일이다. 그런 것(이장석 전 대표와 

연관성)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게 영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키움 구단은 음주 운전 3회를 저지른 강정호(35)의 복귀를 추진한 데 이어 임 변호사를 

비등기 법무이사로 영입했다. 임 변호사는 과거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그는 당시 구속 수감 상태였던 이 전 대표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이번 영입이 다른 구단의 사례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구단에 주주 간의 분쟁이나 여러 송사가 있다. 기존에는 (법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외부 자문을 받았다. 이제는 그러지 않고 내부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선임한 것이다. 다른 구단도 변호사들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왜 임 변호사인가에 대해서는 "내용을 모르는 분이 오는 것보다는 구단 사정을 잘 아는 분이

 오시면 대응하는 데 좀더 나으리라 판단했다. 단순히 그 이유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장석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횡령 및 사기 등을 이유로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4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전 대표에게 KBO 구성원으로서 영구 

실격 징계를 내리면서 구단 경영 참여를 금지했으나, 최대 주주로서 권리 행사에는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 최근 강정호의 복귀와 최측근의 법무이사 선임 등이 잇달아 

발표되자 야구계에서는 이 전 대표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KBO 관계자는 "과거 논란 때 임상수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정상적으로 활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추후 KBO리그에서 정식 직함을 맡을 시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었다"며 "현재 임 변호사의 

히어로즈 법무이사 취임은 정식으로 KBO리그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맡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우리도 관련 사항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