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동상이몽 현대가 올 시즌도 우승 갈림길서 희비쌍곡선 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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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동상이몽 현대가 올 시즌도 우승 갈림길서 희비쌍곡선 긋나

토쟁이티비 0 421 2022.03.24 07:46

참 얄궂다. 신의 짓궂은 장난이런가. 결국엔 엇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강요하는 신의 희롱이다.

 환호와 좌절의 갈림길인 승부의 세계에서 빚어지는 풍속도는 그래서 야릇하기만 하다.


최근 한국 프로축구(K리그 1)는 ‘현대가 천하’다. 2019년부터 3시즌 연속 정점에서 패권을 다툰 ‘현대가 형제’다.

 자연스럽게 K리그를 대변하는 두 명가(名家)로 자리매김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다.


“형제는 용감했다.” 마땅히 들을 만한 찬사다. 그러나 승패를 다투는 스포츠 세계에서, 

정상에서 포효할 최후의 승자는 오로지 하나다. 누군가는 기쁨에 젖어 “천하의 주인은 나다.

”라고 힘차게 외칠 때, 누군가는 비탄에 빠져 “다음에 보자.”라며 설욕을 다짐한다.


패권을 노리지 않는 팀이 존재할 리 없다. 

한 번쯤 형용키 어려운 우승 과실의 달콤한 맛을 만끽하고 싶지 않은 팀이 있겠는가. 

마땅히 현대가 형제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패왕에 오르리라 벼른다. 그렇지만 옥좌는 단 하나다. 

스포츠에서 절대 가치는 승리요, 우승이다. 비정한 동상이몽의 각축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적·서자 엇갈린 운명으로 태동한 ‘현대가 형제’의 달라진 위상


‘동생’ 전북 현대는 요즘 ‘K리그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2021시즌까지 K리그 1 최다(9회) 우승팀으로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K리그 최초의 5연패(2017~2021시즌)의 개가를 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K리그 = 전북 현대’라는 등식이 성립됐다.”라는 말이 회자할 정도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두 차례(2006·2016년) 정상에 섰다.


반면, ‘형’ 울산 현대는 불운하다. 전북 현대의 맹위에 짓눌려서다. 2019년부터 세 시즌 연속 정상 

일보 직전에서 눈물을 머금고 물러났다. 형을 준우승의 비탄에 빠뜨린 존재는 다름 아닌 동생이었다.


태생을 보면 ‘인생 역전’을 실감케 한다. 형은 적자요, 동생은 서자였다. 

1983년 12월 창단한 울산 현대가 1994년 12월 출범한 전북 현대보다 열한 살이 많다. 

원래는 현대자동차를 모기업으로 둔 ‘한 지붕 두 가족’이었다.

 1998년 1월 현대중공업이 울산 현대를 맡으면서 ‘범현대가 형제’가 됐다.


전북 현대는 서자로 태어난 만큼 초기엔 설움도 많았다. 현대자동차의 자회사 격인 현양을 

내세우고 현대자동차는 홍보 스폰서 형식으로 참가한 위탁 경영 형식이었던 만큼 운영에 애로가 많았다.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탄생했다기보다는 2002 월드컵 유치 전략의 하나로 서둘러 내놓은 ‘태생적 한계’였다. 

1999년 5월, 현대자동차가 표면에 나와 완전한 직영 체제로 전환하기까지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우울한 시절이었다.


울산 현대는 K리그 1세대다. 1984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해 한국 프로축구의 융성에 이바지한 관록의 구단이다. 

K리그 1(1996·2005년)과 ACL(2012·2020년)에서 각각 두 차례 패권을 차지한 데에서도 나타나는 빛나는 연륜이다. 

비록 K리그 1 준우승 10회의 불운에 시달리고 있긴 해도 그만큼 늘 정상권에서 자웅을 다퉜음이 엿보인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강산이 네 번 가깝게 바뀌면서, 형과 동생의 위상도 달라졌다. 

이제는 형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맨 윗자리에서 유유자적하는 듯한 동생이다.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우승은 언제나 동생의 몫이었다. 형에게 남겨진 몫은 준우승이었다.


형이 더욱 비감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매번 역전 드라마의 악몽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매조지를 잘못해 마지막 순간 늘 우승의 영광을 동생에 양보해야 했던 형이었다.


2019시즌 정규 라운드가 끝났을 때, 1위는 형이었고 2위는 동생이었다. 

스플릿 라운드 마지막 38라운드를 앞두고도 이 순위는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마지막 막을 내릴 때 극적인 자리바꿈이 일어났다. 

뜻밖에도 1위는 동생이었다. 형은 아쉽게 2위로 내려앉았다. 역전극의 서막이었다.


2020시즌에도 이 같은 양상은 되풀이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에

 휘말려 축소 운영된 이 시즌 정규 라운드(22라운드) 1, 2위는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형→ 동생 순이었다. 스플릿 라운드 3차전(25라운드)까지도 변함없던 이 순위는 26라운드부터 

동생→ 형 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지막 27라운드에도 이 순서대로 이어져 끝났다.


2021시즌에도 엇비슷했다. 정규 라운드 17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형은 마지막 33라운드에서 동생에게 1위를 내줬다. 

동생→ 형 순은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지속했다. 이 시즌에도 우승의

 영광은 동생에게 돌아갔다. 형은 다시금 안타까운 준우승의 한을 삭여야 했다.


2022시즌이 개막되기 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는 현대가 형제로 압축됐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번 시즌 형과 동생이 패권을 다투리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형인 울산 현대는 선두(4승 1무·승점 13)를 달린다. 

하지만 동생인 전북 현대는 전혀 예상 밖이다. 간신히 꼴찌보다 한 단계 높은 11위(1승 2무 3패·승점 5)다.


최근 5연패하는 동안 전북 현대가 이렇게 몰락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가장 좋지 않은 순위가 2019시즌(1·3라운드)과 2020시즌(1라운드) 5위였다. 

그 밖의 2017시즌 3위(12라운드), 2018시즌(2·3라운드)과 2021시즌(2·19라운드) 4위였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정규 라운드(33)와 스플릿 라운드(5)를 엮어 총 38경기를 치르는 

시즌의 16%(전북)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다. 그렇긴 해도 전북 현대의 초반 행보는 무척 불안하다.


버거운 존재였던 동생의 부진은 형인 울산 현대엔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다. 

17년 만의 우승 비원을 이룰 호기를 맞은 형이다. 

같은 자리에 자면서도 다른 꿈을 꿀 수밖에 없는 승부의 세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동생이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리를 품게 되는 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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