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최종예선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주장 손흥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경험을 통해 이번 최종예선에서 최고의 성과를 감독과 함께 낼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2위, 이란은 7승 1무, 승점 22점으로 1위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심각하게 흔들렸지만, 벤투 감독이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과를 냈고 중요한 순간, 손흥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비교하면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안정적이다.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이 올해 축구협회를 떠난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손흥민도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힘들었던 시기가 항상 있었다.
저의 최종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고 이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벤투호의 최종예선 출발 역시 아쉬웠다. 손흥민이 출장했지만,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많은 우려를 낳았다. 그렇지만 선수단은 이미 벤투 감독에
대한 신뢰로 가득 차 있었고 결국 조기 진출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
두 차례 최종예선을 모두 경험한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최종에선 기간 대표팀의 변화에 대해 "지금
저희는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하나의 유닛이 됐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감독님이 처음 왔을 때도 좋았지만 완성해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알아가고 있고 점점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부터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많은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고 더 강해질 수
있다면 그런 실패와 시련을 이겨내야 하고 그런 것들이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월드컵
조기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렇지만 아직 저희는 완전체가 되지
않았다. 본선까지 완전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의 의지는 대단하다. 그는 "선수단 분위기를
보면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의지와 정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걸 더해 더 잘하고 싶다.
최종예선이 어떻게 보면 끝났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고 있어
고맙고 본선 진출하지 못한 팀처럼 2연전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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