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까지 늘 찾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 시즌에 만나요. 안녕.”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 앞에 쿨하지 못했기에 오히려 더 세상 쿨한 인사가 됐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향한 김미연(29·흥국생명)의
마지막 인사가 채 10초도 걸리지 않은 이유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김미연의 시즌도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끝났다.
흥국생명은 2021~22 V리그에 덮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21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0-3(19-25 23-25 21-25) 패배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겼으면 더 좋은 마무리였겠으나, 그나마 다른 구단 선수들과 달리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다.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던 것도 흥국생명 선수들과 팬들에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이날 흥국생명 선수들 역시 경기가 끝나고 시즌 종료 통보를 받았다.
선수들이 팬들 앞에 인사하려고 섰을 때, 그리고 아직 어떤 상황일지 모른 채 마이크를 잡고 있을 때,
장내 아나운서가 시즌이 끝났다고 알려줬다.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주장 김미연에게 마이크가 돌아갔고,
김미연은 마지막으로 조금 더 가까이 선수들을 보려고 다가섰던 팬들에게 “안녕”으로 끝나는 아주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
경기는 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흥국생명 선수들을 대표해 김미연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미연에게 팬들에 전한 짧은 인사에 대해 묻자 “마지막에 얘기하면서 울컥해서 빨리 인터뷰를 끝냈다”면서
“마지막이란 단어가 갑자기 확 와 닿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들이 갑자기 생각났다.
말을 더 이어가면 눈물바다가 될 것 같아서 끊고 티를 안 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마찬가지로 김미연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준 것도,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못 나선 것도,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던 선수들이 잔여 경기에서 뛸 기회가 사라진 것도 다 아쉬웠다.
주장이라서 남들보다 신경 쓰이는 것이 더 많았다. 팀이 갑작스럽게 리빌딩을
하게 되면서 김미연은 좋지 않은 성적 속에서도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미연은 “주장이라는 건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면서
“내가 잘해야만 선수들에게 지시하거나 혼을 내거나 할 수 있는데, 내가 안 되는데 얘기하기도
미안했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준 점수는 60점. 김미연은 “처음 시작이 불안한 건 사실이었고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늘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지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한 경기도 많았고
안 됐던 경기도 있었다”면서 “주장으로서 팀을 많이 이끌어 가고 싶었는데 그 점이 미흡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일찍 끝난 시즌을 마친 김미연은 오는 6월 11일 한 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 바빠질 예정이다. 신혼여행을 비롯해 아직 많은 것을 못 정한 상태라 해야 할 일이 많다.
결혼을 해도 선수생활은 계속한다. 김미연은 “선수생활을 이렇게까지 오래할 줄은 몰랐는데 하게
됐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할 수 있는 한 길게 하고 싶다”고 웃었다. 예비 신랑이
학창시절까지 배구를 했다고 설명한 김미연은 “선수생활 하는 동안 잘 서포트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잘 살아보자”고 다정하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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