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예선을 1위로 마치는 게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유럽파 공격수 메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를
이번 경기에 내보내지 못한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번 경기에 몇몇 선수가 동행하지 못했고 일부 선수는
비행의 피로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적응돼 있는 만큼 내일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라면서 “타레미와 자한바크시가 중요한 선수들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한국에 맞서 싸울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스코치치 감독은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최종예선 홈 경기 때도 주전 선수 6명이
빠졌지만 “그때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1-1로 비겼다.
이란의 베테랑 윙어 바히드 아미리(34·페르세폴리스)는 “코로나 영향으로 동행하지 못한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누구든 대표팀에선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적 무장이 돼 있다”면서 “한국과
이란은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기를 해 왔다. 내일도 팬들에게
흥미로운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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