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조 1위라는 팀 목표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후 29일 10차전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한다.

벤투호는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이나 조 1위를 위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한다.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앞선 최종예선 8경기에서 6승 2무를 거둬 A조 2위에 올라있다. 

A조 1위는 7승 1무를 기록 중인 이란이다.

특히 이란전 승리에 대한 마음이 강하다. 

한국 대표팀은 '숙적' 이란을 상대로 11년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맞대결에서 경기를 압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이란전 무승 징크스를 끊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백승호, 

김진규도 코로나 확진으로 낙마했다. 이에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는 벤투호지만, 변함없이 플랜A로 이란전을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항상 해왔던 것처럼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자 한다.

 최대한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팀을 상대한다는 점도,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대한 많이 공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이란전 승리 전략을 설명했다.

이번 이란전은 벤투 감독 본인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경기다. 2018년 한국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현재까지 41경기 27승 10무 4패를 기록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39경기 27승 5무 7패)과 

'최다승 기록(27승)'을 나란히 하고 있다. 홈에서 이란을 격파할 경우 

역대 한국 사령탑 가운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했다. 

벤투 감독은 "또 하나의 경기일 뿐이다.

 승점 3점을 가져와 조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다. 이란은 모든 선수들이

 오진 못했지만 강한 상대임이 분명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록 관련해서는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잘 플레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며 승리다. 팬 여러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개인 기록보단 승점 3점과 조 1위 가능성이 더 중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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