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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72 2022.03.23 19:12

코로나19가 삼성생명 가드진을 덮쳤다.

 정규리그 막바지에 만난 장애물에 임근배 감독의 마음은 한없이 무거워진다.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4위 삼성생명은 11승 17패로 5위 부산 BNK(10승 18패)의 추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BNK 모두 2경기만 남겨둔 상황. BNK가 남은 2경기에서 삼성생명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지만 않는다면 삼성생명이 4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선다.


삼성생명으로선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상대 팀인 우리은행이 연전을 치른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부족했던 연습량을 실전 경기로 채우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삼성생명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 팀인 하나원큐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2경기를 앞에 둔 삼성생명. 뜻밖의 장벽을 만났다. 이명관, 이주연, 

조수아 등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았던 가드 자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결장한다. 

윤예빈 또한 발목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는다. 중요한 시기에 주요 

자원을 잃은 임근배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Q. 중요한 시기에 선수 4명(이명관, 이주연, 조수아, 윤예빈)을 활용할 수 없다.


A. 하하. 있는 대로 경기를 소화하는 수밖에 없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어쩌다 보니 (배)혜윤이만 포함된 퓨쳐스리그 멤버로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물론 우리 팀은 선수 

18명이 모두 함께 훈련하지만, 현재 명단으로는 이틀 정도 호흡을 맞춰봤다. 

(신)이슬이가 가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최서연이 투입될 수 있다.


Q.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윤예빈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A. (윤)예빈이는 어제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부상 방지차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Q.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김단비의 몸 상태는?


A. 괜찮다. (김)단비가 격리 해제된 지 이제 1주일 정도 지났는데,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체력은 아직 부족하다.


Q. 17일 BNK전 이후 5일 동안 쉬었다. 도움이 되는 휴식이었는가?


A. 휴식이 너무 길었다. 어제 하나원큐-우리은행을 보더라도 하나원큐 선수들이

연전에도 정말 잘 뛰지 않았는가. 힘든 일정이 몸을 힘들게 만들지만, 정신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너무 오래 쉬면 긴장이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3일 휴식이 제일 좋다.


한편, 우리은행은 ‘4일간 3경기’라는 늪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22일, 

우리은행은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1블록을 기록한 박지현의 활약에 힘입어 하나원큐를 80-78로 이겼다.

 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 사령탑 위성우 감독의 시선은 이미 플레이오프에 맞춰져 있었다.


Q. 연전이라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을 텐데.


로테이션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우리는 지금 최대한 플레이오프 전에 몸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3월 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단 한 번도 모두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 4월 1일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Q. 4위 자리 열쇠는 우리은행이 쥐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가 키를 쥐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우리 플레이오프 상대는 신한은행으로 정해졌다.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Q. 하나원큐전에서 김정은의 출전시간이 15분에 불과했다. 


나이가 많고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출전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어제 더 출전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김)정은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본인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걱정된다. 훈련이 적은 상태에서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Q. 박혜진의 발목 상태는 현재 어떤가?


A. 부기는 많이 빠졌다. (박)혜진이도 경기 체력을 향상시켜야하는데, 

나이가 있어서 무리하다가 정작 플레이오프에 제 컨디션을 갖추지 못할 수 있다. 

워낙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다. 혜진이의 구력을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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