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예상치 못한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90-94로 패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상대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위치한 올랜도였기 때문.

1쿼터부터 예상치 못한 흐름이 나타났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야투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2쿼터도 비슷한 분위기로 전개됐다.

3쿼터, 반격의 서막이 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과 조던 풀의 3점 폭격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이변은 발생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에 다시 흐름이 뒤바뀌었다.

4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어수선한 농구를 펼쳤다. 반면, 올랜도는 끈끈한 응집력을 선보였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막판에 루키 프란츠 바그너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드레이먼드 그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린은 "우리가 너무 부드럽게 경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농구를 잘 못하고 있고 상대에게 

계속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이런 경기력으로 이기는 건 어렵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린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그린은 "올랜도를 모욕할 의도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다. 

올랜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다른 훌륭한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 스티브 커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커 감독은 "우리는 더 똑똑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이 이기길 원한다는 걸 안다. 그러나 지금 당장에는 어떻게 이겨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 기준 47승 25패로 서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커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에는 3위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1위 피닉스 선즈와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올 시즌에 크리스 폴, 자 모란트가 빠진 상황에서도

 높은 승률을 자랑한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에 도전하려면 커리 없이도 승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린과 커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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