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첫
선발 등판을 무난하게 마치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결과보다 더
주목받는 게 있었다. 일본 언론에서는 '마구', '수수께끼'로 표현하며 집중하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 시즌 첫 실전 투구를 했다. 이날 2⅓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맞으며 1실점하기는 했으나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등 건재한 구위를 뽐냈다.
최고구속이 시속 99마일(약 159㎞)까지 나오는 등 어깨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이맘때보다 구속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포심은 물론,
변화구 하나가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의 전형적인 레퍼토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변화구다.
3회 우타자인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낸 공이었다. 궤적이 뚝 떨어지며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모든 이들이 오타니의 전매특허인 스플리터를 생각했을 법했다. 실제 이날 선발 포수로 출전한
맥스 스태시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스플리터였다"고 대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구종 분석에서도 스플리터로 나왔다.
그런데 오타니의 말 하나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스플리터를 던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날 불펜에서
오타니의 공을 받은 커트 스즈키는 "체인지업"이라고 말해 혼란이 가중됐다.
오타니는 "스플리터도 체인지업도 아니었다"면서 "그 중간의 구종"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에 따르면
처음 던진 공은 아니다. 오타니는 "작년부터도 던지고 있었다.
특히 후반에 던졌다"고 설명하면서 이날 이 구종을 6~7개 정도 던졌다고 말했다.
궤적 자체는 스플리터와 비슷한데 투수가 던지는 느낌은 다르다.
전형적인 오타니의 스플리터 궤적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도 있다.
건조한 애리조나 기후에서 스플리터를 던지기 쉽지 않다는 점도 있겠지만,
이날 제법 많은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시즌 활용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지난해 오타니의 스플리터에 거의 손을 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플리터와 유사하지만 미세하게 다른
신구종은 타자들의 머릿속을 더 흔들어놓을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본격적인 투·타 겸업에 나섰지만 마운드에서는 이닝이 부족했다.
지난해 23경기에서 130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규정이닝(162이닝)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고, 투구 밸런스가 흔들려 조기강판된
경기도 있었다. 진정한 '이도류'는 완성되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올해 규정이닝을 채우고 평균자책점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면 사이영상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선다. 투표인단이 예전만큼 이닝이나 다승에 집착하지는 않는 추세고, 오히려 '
임팩트'에 더 주목하는 경향도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자신의 투수 한계를 한 번 더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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